관리·감독 우려

[아나운서 멘트]
이렇게 성남시가 내세운 성남시민 고용에 대해 현장에서는 환영하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관리 감독의 문제를 우려했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멘트]
새벽 5시가 넘은 시간.
 
수정구의 인력시장 앞 입니다.
 
일감을 찾기 위한 건설 노무자들을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인력사무실 역시 모여든 구직자로 바쁜 모습입니다.
 
성남시의 관급공사 시민 50% 의무 고용에 대해 반기면서도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공사에는 전문 기술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적으로 구분 짓기에는 무리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건설 노무자 11:00
공사를 아무나(기술 없는 사람) 줘서 하자가 발생하거나 사고가 난다고해서 성남시가 보상해 주는게 아닌데 누가 고용하겠어요.
 
업체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에 대한 검증없이 성남시민을 의무고용 할리 없다는 겁니다.
 
현장에서 바라보는 시점에서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건설 노무자 11:55
단속하면 뭐해요. 내가 일을가도 타 지방사람 데리고 가는데, 일을 못하는 사람 데려가서 뭐해요.
 
제도의 취지 자체는 좋지만, 명확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이를위해 현장의 실무자와 성남시의 유기적인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두일 사장 / 두리인력 사무소
 
성남시 인력시장에 또다른 변화가 기대되는 이번 제도를 놓고 현장에서는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ABN뉴스 박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