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보다 여성용의 가격을 더 높게 책정되고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기업들이 여성용 제품에 분홍색을 주로 사용해 붙여진 명칭인데요.

​실제로 미국 뉴욕 소비자보호원이 2015년 24개의 온·오프라인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800개 제품의 남녀용 가격 차이를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여성용이 비싼 제품은 42%로 나타난 반면 남성용이 비싼 제품은 18%에 불과했으며,

여성용 또는 소녀용 제품이 유사한 남성용, 소년용 제품보다 평균 7%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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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나라의 ‘핑크택스’ 사례

한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판매한 롱패딩의 경우 남성용 패딩의 충전량이 여성용 패딩보다 2배가량 더 많지만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2018년 6월 ‘핑크택스를 아십니까’의 제목으로 헤어숍 이용 시 기장과 스타일이 남성과 별 차이가 없었음에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지불하였다며 국민청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파마나 염색은 기장이 길수록 노동력, 시간 등이 더 많이 들어가니 기장에 따라  요금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문제는 기장과 관계없는 커트 요금 부과이며 이는 성차별적이라며 문제를 지적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 가능하고 성능에 차이가 없는 면도기도 여성용이 더 높게 가격이 측정되는 등 ‘핑크택스’의 사례를 일상 속에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 왜 마카롱이 ‘핑크택스’ 논란이 생겼을까?

그렇다면 왜 남성용, 여성용이 따로 없는 마카롱에 ‘핑크택스’ 논란이 생겼을까요?

‘핑크택스’의 의미가 ‘비슷한 제품이지만 여성용이라 더 비싸다’는 뜻뿐만 아니라 ‘여성을 주로 타깃팅하는 제품 혹은 서비스의 가격이 더 비싸다’는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기에 일부 사람들은 마카롱이 여성들만 즐겨 찾는 디저트는 아니지만,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욱 즐겨 찾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 보니 마카롱이 비싼 이유가 ‘핑크택스’가 붙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2017년 상반기 신한 트렌드 연구소가 서울 시내 22개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맛집 등 핫플레이스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의 소비 비중이 42%를 차지했습니다.

4. ‘핑크택스’ 해결방안

이미 많은 나라에서 ‘핑크택스’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서는 ‘핑크택스’ 금지법이 9월 30일부터 적용되었습니다.

법에 따르면 생산 및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나 용도, 기능적 디자인, 특징 등에 차이가 없는 유사제품을 단지 ‘여성용 제품’이라는 이유로 가격을 다르게 부과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서비스업종 역시 성별에 따라 가격에 차별을 두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만약 ‘핑크택스’ 금지법 위반으로 적발될 경우 첫 번째는 250달러, 이후에는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6년 ‘핑크택스’를 반대하는 청원에 4만 명 이상의 영국 시민이 서명을 하였고 이후 의회에서 제기, 성별과 무관하게 스타일에 따라 비용을 달리 청구하는 성중립 가격 책정 미용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국내에서도 여성비하 광고 및 ‘핑크택스’ 철폐 등을 위해 정해진 날짜에 맞춰 여성들이 함께 소비를 중단하는 ‘여성소비총파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마카롱 가격에 숨겨진 비밀? 핑크택스의 진실|작성자 국가인권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