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도리

글/이근서 ( 李 根 栖 )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반성하며 남에게 배우나

부족한 자 남을 탓하여 자신을 꾸짖지 아니하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어 상대를 이롭게 하고

부족한 자 자신을 내세워 상대를 겸손하게 하네.

욕심이 많은 자 취하니 마음이 천금만금 무겁고

배려가 아름다운 자 마음을 비우니 몸이 가볍네.

깨닫는 사람은 인생의 자기시비를 가리지 않으나

깨닫지 못하는 자 남을 깎아 내리기에 세월 가네.

배운 사람일수록 내실이 풍부해 고개를 숙이나

배우지 못한 자 모든 것을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네.

생각 있는 자 지혜로서 상대의 마음을 반성케 하나

생각 없는 자 자신의 본의대로만 행실을 가하네.

사랑 있는 자 자신이 소중하면 남 또한 소중하나

그렇지 않은 자 남의 작은 물건도 함부로 취하네.

흑심이 없는 자 남이 잘되면 마음으로 축하하나

흑심 있는 자 앞에서 박수치고 뒤에서 호박씨 까네

마음 넓은 자 더 많이 주지 못함에 안타까워하나

속 좁은 자 더 많이 빼앗지 못함에 아쉬움만 더하네.

교활한 자 이득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렇지 않은 자 한가해도 마음은 평화로움이 있네.

질투 없는 사람은 남을 칭찬하기에 마음이 바쁘나

질투 많은 자 남을 해코지 하는데 시간을 소비하네.

공평한자 매사에 신중한 처사로 중립적 심판을 하나

그렇지 않은 자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판가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