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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취업률 높여라"…국회 외통위, 하나원에 주문
'북한 체제 불만' 탈북자 비율, 2001년 6.2%→2014년 17.5% (안성=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탈북자들이 특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노력해 달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2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를 방문, 임병철 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의원들은 또 취업률을 높여 탈북자들이 대한민국 생활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의 하나원 방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취업률을 50% 이상 끌어올려 달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원혜영 의원은 맞춤형 진로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이 이뤄지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더민주 설훈 의원은 탈북자 3만명 시대를 맞아 이들의 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탈북자를 하나원에 상담원 등으로 취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하나원이 수용시설이 아닌 만큼 담장의 철조망 철거 검토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이어 30여분간 비공개로 탈북자 6명과 탈북 경위 및 대한민국에 와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하나원 교실과 병원을 방문한 뒤 구내식당에서 탈북자들과 함께 식사한 뒤 1시께 돌아갔다. 
하나원내 북한이탈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는 국회의원들 한편, 하나원 임 원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1999년 하나원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3만 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국내로 들어왔으며, 이 중 여성이 7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자유에 대한 동경'을 탈북 동기라고 밝힌 북한이탈주민 비율이 2001년 9.6%에서 2014년 34.8%로 높아졌고, 가족상봉·주변 권유에 따른 탈북자 비율도 같은 기간 15.2%에서 22.9%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탈북한 주민 비율 역시 6.2%에서 17.5%로 늘었다고 보고했다. 탈북자에 대해서는 사회적응교육, 심화·직무교육, 심리·정서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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