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10만명 감소…‘고용 대란’ 현실화.... 요즘 취업자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그만큼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긴데요. 새벽 두리인력 시장에 나가보면 깊은 한숨만이 가득합니다. 김경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두리인력사무소. 꼭두 새벽부터 백여명 정도가 몰려 들었지만 운 좋게 일감을 따는 사람은 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두리인력 일용직 근로자에게 공치는 날은 이젠 일상이 되다시피했습니다. <녹취> 김두일사장은 “하루에 150명 정도 나오는데요. 대충 일자리는 60명 정도...반도 못나가고 있습니 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녹취> "눈물이 납니다. 나도 혹시나 그 자리에 껴 가지고 5-60명 사이에 껴가지고 나가봤으면..." 이들중 상당수는 최근에 직장을 잃거나 자영업을 접은 신규 실직자들입니다. <녹취> "나온지 일주일 됐는데 이게 전에 보다 일자리가 없어가지고 거의 이틀에 한 번 3일에 한 번." 이처럼 심각한 일자리 문제는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3천 명이 줄었습니다. 5년만에 처음으로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불과 한달만에 감소폭이 10배 나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 8.2%로 3달 연속 증가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변양규 박사(한국경제연구원) : "이건 정부 예측을 훨씬 뛰어 넘는 수칩니다. 여러가지 영향이 있겠지만 경기 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반영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 두리인력시장을 방문해 불안한 고용 현실을 직접 확인한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추경 예산을 되도록 빨리 편성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