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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기사입력 2013-07-18 14:39 | 최종수정 2013-07-18 14:50 기사원문  경력단절 된 중장년층의 재취업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력 단절이 반복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2009)를 따르면, 한국의 30만~60만 명의 가사노동자 중 99.8%가 여성이며, 평균 연령은 53.3세라고 한다. 즉, 가사노동자의 대부분이 중장년층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위와 같은 통계가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편적으로 여성들이 결혼을 함과 동시에 가사와 육아 등으로 인하여 경력이 단절되고 세월이 흘러 남편의 정년 퇴임과 자식들의 결혼 등에 대한 원인들로 다시 사회로 진출을 하게 되는데,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중 장년층이 가장 많이 접하고 자신 있는 가사도우미를 많이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위와 같은 통계의 원인 중에 하나 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ILO)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으로 분류되었지만 가사노동자에 대한 노동법상 보호가 없으며, 노동시간제한과 최저임금제도의 적용도 받지 않는 드문 사례로 이야기 된 적이 있다. 이는 1954년 제정된 근로기준법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당시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가사에 종사하는 이들을 '가사사용인'으로 분류해 법 적용에서 제외한 것인데, 현재 사회적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7년의 기준법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사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없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추후 가사노동자들은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며 여성의 경력 단절이 반복되는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동자를 위한 법 개정이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가사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가사근로자 보호 등에 관련한 법률안'을 발의하였으나 효력이 발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가사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기업이 있다. 인터파크 홈스토리는 생활서비스 전문기업으로 5년째 가사도우미 소개업을 하고 있다. 한정훈 대표는 한국의 대표적인 중구난방의 소개 시스템이 아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중장년 여성층의 사회 진출과 출산ㆍ육아로 인한 젊은 여성층의 경력 단절을 방지해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한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출부, 아줌마의 개념이 아닌 가사도우미 스스로 전문가적 자세를 갖게 하며, 기업에 소속되어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가사도우미 권익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 가정에 직접 파견되어 서비스를 진행하는 업무의 특성 상 정확한 신원확인은 물론, 서비스 도중 일어난 파손사고에 대해서 회사에서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가사도우미 입장에서 파손에 대한 염려 없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다. 또한 매주 가사도우미 신규, 보수교육 시간을 통해 서비스 능력과 노하우를 함양하고, 전문강사의 지도하에 지속적인 교육을 통한 역량을 배양하고 있다. 모든 가사도우미는 기본서비스 및 주기적서비스 등 표준화된 매뉴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되어있으며, 매월 수행력이 우수한 매니저를 스타매니저, CM매니저로 선정하여 상장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또한 고객과 가사도우미간의 심리적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1:1 담당 수퍼바이저가 해결하는 제도까지 도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사도우미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경조사 지원 및 다양한 복리후생과 더불어 가사서비스 업계 최초로 복리후생제도, 매니저의 날, 송년의 날 등을 제정하여 홈매니저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현하는 행사도 매해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이 회사와의 끊임없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아지고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인터파크홈스토리(www.interparkhomestory.com)는 가사업무의 체계화 및 표준화와 동시에 고객과 가사도우미를 배려하는 서비스 정책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한정훈 대표는 앞으로 가사도우미의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개선 등에 더욱 노력하며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고 가사 시장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작용하는 여러 변인들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간 자율에만 맡겨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함께 나서 접근해야 하며, 소비자의 인식이나 문화 자체가 바뀌어야 앞으로 가사노동자들의 권익이 보호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한국아이닷컴 김영선기자 coming@hankooki.com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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