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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 3만명 가까이 증가
정부가 만든 일자리사업 빼면 농림어업에 이어 최대 증가폭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가 3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최악의 ‘고용 쇼크’ 속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건설업의 취업유발계수가 다른 산업보다 훨씬 높은 만큼 건설업이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19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95만1000명) 대비 2만8000명 증가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9월 전년 동월(202만명)보다 5만6000명 늘어난 9월 207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10월 들어 20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203만9000명)보다 3만7000명 증가했고, 11월에는 21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204만7000명)에 비해 7만7000명 늘어났다. 이어 12월에도 20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204만7000명)보다 2만3000명 늘어났다가 올 1월 들어 19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197만4000명) 대비 2만명가량 감소하며 작년 7월(202만9000명) 이후 7개월 만에 200만명선이 무너졌다.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 쇼크’를 건설업도 피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그러나 건설업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전체 취업자 수 감소를 최소화했다. 지난달 산업별 취업자 수 증감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전년 동월 대비 9만1000명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전년 동월보다 3만8000명 늘어나며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등은 정부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되는 만큼 경기 회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지난달 시장의 순수한 취업자 수 증가폭은 농림어업이 3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2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 2만5000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2만명 등의 순이었다. 건설업이 농림어업에 이어 전체 취업자 수 감소를 최일선에서 방어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건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0.7로, 전산업 평균(10.5)을 웃돈다. SOC(사회기반시설) 예산을 1조원 증액할 경우 1만여명의 취업자 수 발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고용 쇼크’가 이어졌지만, 전체 취업자 수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 것은 건설업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건설투자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남기자 knp@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https://www.dnews.co.kr/uhtml/view.jsp?idxno=202103180930124520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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