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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출부를 하고 있는 신일순(가명·42)씨는 폐암에 걸려 입원 중인 남편(58)과 군 복무 중인 아들, 대학생인 딸 등 네식구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입니다.파출부로 버는 월 90만원의 소득이 전부인 신씨는 곧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할 형편입니다. 전세금 1천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의 집이지만 몇 년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 복무 아들 휴가얻어 간병 월세 못내 집 쫓겨날 위기에 남편이 지난달 폐암 3기 선고를 받아 병원에 입원하면서 들어간 병원비와 30개월이나 체납된 건강보험료도 있습니다. 다행히 남편의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배려를 해줘 체납된 보험료는 24개월 할부로 내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되었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검사비와 약값 등이 벌써 300만원이 넘습니다. 긴급지원 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지원액에는 한계가 있어 남편의 병원비 걱정에 벌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인 딸은 그렇게 좋아하던 공부도 접었습니다. 아버지의 간병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받았던 학자금 대출도 이제 더 이상은 감당하기가 벅차기 때문입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는데…. IMF외환위기가 남편의 사업도, 그 이후의 재기 시도마저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폐암 선고를 받은 지 3주일밖에 되지 않아 가족들은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족이기에 서로의 손을 부여잡으며 희망을 가져 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말입니다. 군 복무 중이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폐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휴가를 나와 병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사춘기를 거치면서 삐뚤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착하게 자라주어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든든하게 옆에 있어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신씨 가족은 남편의 병과 집에서 쫓겨날 위기, 딸의 학업중단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홍수미·부산 금정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사 051-519-4317.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사랑의 열매 051-441-9423-4. △지난 18일자 정미경씨 이야기 62명의 후원자 207만원. ↓ 이렇게 됐습니다 지난 7월 4일자 문영미씨 이야기 문영미씨의 사연에는 모두 462만6천원의 성금이 모였습니다. 사연을 본 후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동주민센터에 연락을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문씨는 전달된 후원금을 받아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의 항암 치료비 374만2천원을 지불했습니다. 남은 성금도 항암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계속 보험적용이 되지 않은 비싼 항암제를 맞아야 하지만 이젠 두렵지 않다고 합니다. 암과의 힘든 싸움이지만 주위의 따뜻한 격려에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들 진호씨의 표정도 밝아졌으며, 매일 운동을 나가고 있습니다. 아들의 건강이 회복되면 어려운 형편이지만 주위의 더욱 어려운 분들을 위해 도와주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파출부를 하고 있는 신일순(가명·42)씨는 폐암에 걸려 입원 중인 남편(58)과 군 복무 중인 아들, 대학생인 딸 등 네식구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가장입니다.
파출부로 버는 월 90만원의 소득이 전부인 신씨는 곧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할 형편입니다. 전세금 1천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의 집이지만 몇 년 전부터 월세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 복무 아들 휴가얻어 간병 월세 못내 집 쫓겨날 위기에 남편이 지난달 폐암 3기 선고를 받아 병원에 입원하면서 들어간 병원비와 30개월이나 체납된 건강보험료도 있습니다. 다행히 남편의 치료를 위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배려를 해줘 체납된 보험료는 24개월 할부로 내기로 했습니다. 건강보험 혜택을 보게 되었지만,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검사비와 약값 등이 벌써 300만원이 넘습니다. 긴급지원 신청을 해놓은 상태지만 지원액에는 한계가 있어 남편의 병원비 걱정에 벌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인 딸은 그렇게 좋아하던 공부도 접었습니다. 아버지의 간병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받았던 학자금 대출도 이제 더 이상은 감당하기가 벅차기 때문입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웠던 것은 아니었는데…. IMF외환위기가 남편의 사업도, 그 이후의 재기 시도마저 모두 물거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이 폐암 선고를 받은 지 3주일밖에 되지 않아 가족들은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족이기에 서로의 손을 부여잡으며 희망을 가져 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말입니다. 군 복무 중이었던 아들은 아버지의 폐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휴가를 나와 병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군인이기 때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사춘기를 거치면서 삐뚤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착하게 자라주어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든든하게 옆에 있어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신씨 가족은 남편의 병과 집에서 쫓겨날 위기, 딸의 학업중단 등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입력시간: 2009-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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